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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호장룡 대본

와호장룡 뜻?
와호장룡의 영문 제목인 ‘Crouching Tiger, Hidden Dragon’은 직역하면 ‘웅크린 호랑이와 숨은 용’이라는 뜻이다. 영화에 맞는 뜻으로 번역하면 ‘강호의 숨은 고수들’ 정도가 될 것 같다.
개요
이안 감독이 연출한 주윤발, 양자경, 장쯔이 주연의 중국, 홍콩, 미국, 대만 무협영화. 2000년작. 청나라 건륭제 시기에 명검으로 이름난 청명검(靑冥劍)을 둘러싼 등장 인물간의 음모와 갈등, 배신을 다루고 있다. 화려한 영상미와 북미권에서의 대히트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영화다.
와호장룡 대본 中國
출처: https://blog.naver.com/prezkim/60018185475
호숫물위에서 바라본 웅원표국…
물빛담은 호숫물은 어떤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해보였다.
표국인 한명이 말을 끌고 오는 이모백을 발견하고는 표국을 향하여 소리쳤다.
『이모백이 왔어요..이모백이 왔어요..』
『수련! 이모백이 오셨어!』
『잘 있었어요?』(표국인들에게)
『그럼요』
[통로] 유모와 이모백
『하는일은?』 『잘돼요』 『건강은?』 『좋아요.』
[내실] 유모와 이모백
『모백사형!』 『세월이 유수라더니…』『하는일은?』 『뭐, 그렇지요. 무당산에서 수련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고요한 산속에만 계시니 부러워요 그동안 쉴틈없이 바빴어요』
『실은 출문(出門)하였소』 『무당파 제자가 무슨일로?』 『이번 수련에선… 깊은 고요함에 들어갔소 사방엔 빛 뿐였고 시간과 공간이 사라졌어요. 사부님도 말한적 없었던 경지였소』
『득도하신 거로군요』
『그건 아니요, 득도의 느낌은 아니었소. 반면 적막한…. 슬픔에 싸인 기분이었소 그 슬픔을 견딜 수 없어서 수련을 그만두기로 했던 거요 끊어버리지 못할 깊은 상념이었소…』
『…일테면 어떤?』 『떨칠 수 없는 그 어떤 것이었소』 『… …』
『내일 떠나야하오?』 『북경까지 호송할 짐의 경호를 맡았어요』
『혹시 떠나는 길에 패륵어른에게 이것 좀 가져다 주겠오?』
『청명검? 이걸 그 어른께?』 『그렇소! 늘 우릴 걱정해 주잖소』
『이해할 수 없군요. 소중하게 지켜온 보검이잖아요!』
『강호에서 많은 사람을 죽였지만 더러운 피를 묻힌적이 없기에 깨끗하게 보존된거요…』
『사형한테만 어울릴 검이에요』 『보검을 두고 떠날 때가 된거요…』
『떠나고 나선요? 북경에 같이가요, 어르신께 직접 전하지 그래요? 반가워하실 거에요』
『사부님 묘소에 먼저 가보리라 벽안호리에게 당한… 사부님의 복수를 꼭하고 싶었지만 난 강호를 떠나기로 하였소. 사분님께 용서를 빌고 싶소』
『참배한 다음 북경에서 만나요. 기다릴게요』 『생각해 봅시다』
[북경성문]..통행도조(通行導照)를 내미는 수련
『통과!』 『고마워요, 성에 들어가요』
[철패륵부] 철패륵과 수련
『무사히 가져왔구나』 『고생했다』 『제일인걸요』 『선친의 뒤를 이어 잘해오고 있으니 아버님도 기뻐할거야』 『과찬이세요』 『진심이다』
[북경성 모습] 활기차다, 북경성 전경을 풀로 보여준다 재주부리는 이들이 이채롭다…
『이건 이모백의 검이며 영웅만이 따르는 보검이야, 이모백만이 지닐 자격이 있어, 너무 귀해서 맡을 수가 없네』
『사형은 많은 고통과 영광을 준 검의 곁을 떠나겠답니다, 새길을 찾겠다는 군요』
『그렇다면 보관해두겠네』 하인이..『옥대인께서 오셨습니다』
『옷을 갈아입겠네』 『모백과 저에게 잘해주셔서 항상 고마웠어요』
『남남도 아닌데 서두르지말고 하루만 머물고 가게나, 수련, 툭 터놓고 말하면 네 아버지와 나는 둘도없는 친구이기때문에… 널 친딸처럼 생각해』
『 터놓고 얘기하라면요』 『이모백이 검을 포기하고 강호를 더나겠다는 것은 너한테 뭔가 암시의 뜻이야!』 『전 모르겠어요』
『쑥쓰러워하지마라, 두 사람의 감정은 내가 잘 안다. 서로가 너무 조심스러운 나머지 어떤 감정 앞에선 영웅이라도 어쩔 수 없는 법! 다음에 만나서도 그가 내색을 안하면 말해! 내가 그에게 눈치를 주마! 응?』 부끄럽다는 미소를 짓는 수련
[서재앞] 하인 청명검 든 수련에게
『어르신께서 서재에 두랍니다!』 서재에서 등을 보이고 서있는 소녀에게
『~ 응? 뉘시온지?』 『하룻밤 묵을 객이에요. 옥씨집안의 딸이구요』
『어르신 서재엔 무슨일로?』 『조용한 곳을 찾던 중이에요』
『전, 어르신을 모셔요』 수련을 가르키며 『이분도 손님입니다』
검을 열어보이는 수련 소녀에게 보여준다 『두께가 얇은데 무척 무겁군요』
『칼날은 범상한 금속이 아녜요. 검은 가벼운 무기에 속해요 익숙하지 않아 그럴거에요』
『신장에서 살때 배워봤어요, 인근에 주둔한 병사들이 검을 갖고 놀게 해 줬죠 칼집이 예쁘군요』
『예쁘지만 위험하지요. 핏자국을 연상하면 예쁘단 말은 못할걸요 400년이나 된 검이에요』 『놀랍군요! 검의 주인이… …』
『제 친구 이모백이 어르신께 선물했어요』 『이모백! 그 유명한 검객말인가요? 그가 왜 어르신께?』
『설명을 해도 아마 이해 못할걸요…』 『검을 다루세요?』
『난 쌍도를 써요. 장검을 선호하지만 상황에 따라 가려서 쓸 뿐이죠!』『그래요? 강호인이 되면 정말 자유롭다죠?』 『철칙이 있어요, 우정, 신의! 그걸 못 지키면 강호에서 오래 버티지 못해요』
『저도 책에서 읽었어요. 자유롭게 거닐며 누구라도 대결을 한다죠?』
『끝을 알면 책이 재미없겠죠』 『언니도 소설속 영웅 같아요… …』
『며칠씩 목욕도 못하고 벼룩과 벗하여 잔다 등등… 소설책에 써있던 가요?』
『제말의 뜻은… 전, 곧 결혼해요. 하고픈 일도 다 못해보고요!』
『결혼한다니 축하해요. 혼인은 여자에게 중요한 일이에요』
『왜, 혼인을 안했죠?』 『만약 결혼했다면… … 』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겠어요?』 『그렇겠군요!』
둘은 인사후 헤어진다..수련은 결혼한다는 말에 사라지는 소녀의 뒷모습을 이상한 심정으로 바라본다…
[철부(鐵府)라 쓰여진 등이 걸리고…] 청명검을 건네주며 옥대인에게 패륵이 말한다
『옥대인, 한번 뽑아보시지요』 옥대인 검을 뽑아본다 검끝이 파르르 떨리면서 검명이 울린다!
『길이는 약 80 cm, 폭은 2.5 cm, 손잡이의 폭은 6 cm 이며, 두께는 1.7 cm 입니다. 원래는 루비가 일곱개 있었죠. 장식으로 보아 진나라로 거슬러 올라가며 한나라에까지 기술이 전수됐어요 』
『역사에 밝으시군요』
『이런 보검은 주인을 잘 만나야만 진가가 발휘되는 법이죠』
『지당한 말씀, 아까 얘기 계속!』
『수도 안쪽은 아직 안전해요. 왕족과 관리의 보안을 위해 근위대 경호가 삼엄하니까요, 그러나 성밖은 문제가 될거요. 궁안의 사정만 생각하고 경계를 풀면 안됩니다. 강호와도 적절히 관계를 유지해야 신변이 안전해져요』
『강약의 조화야말로 치세의 기본이잖소!』
검으로 청동 그릇을 두동강낸다
『음~~』
옥대인 규중심처..[규방] 하녀가 따뜻한 물에 두손을 담그어 온도를 올린후에 소녀의 귀거리를 떼어낸다. 소녀는 연지구를 집어 분합의 백분을 묻혀내어 입술을 가볍게 친다. 최대한 우아하게 움직인다… 하녀가 시중을 끝내고 대야를 들고 나가는데 서고랑이 서있자 흠칫 놀란다.. 하녀가 고사랑(高師娘)에게 말한다..
『스승님 오셨어요』 『가서 자거라』 『앉으세요』 『명주로 만들었어, 한번 입어봐』 『내려 놓으세요』 『수련을 만났다지?』『아는 분이세요』
『천한 신분이라 마님이 어울리지 못하게 하실거야』 『누굴 만나든 내 맘대로야』
『그러다 화를 부를라』 『피곤해요』 『그만 자..벌써 혼인할 나이가 차다니.. 네 앞길은 신만이 아셔…』
『결혼한들 뭐가 다를라구? 그만가요, 꽤 피곤해요』 『벌써 가을이야 창문 닫아줄게』
..소녀는 침상에 올라간다…
[북경성 삼경] 큰 성문에서 중앙에서 왼쪽으로 조그마한 점이(새처럼 느껴진다) 이동한다… 잘봐야 보인다..야경꾼 둘과 패륵부의 경비대장(일타연화 유태보) 보가 마주친다 보가
말하길『쌀쌀하지?』 『네, 대장님!』
이때 나타난 복면인이 그가 인사하는 틈으로 스쳐지나면서 철패륵부의 서재를 노린다. 진주도권렴의 자세로 서재를 엿보고 윗 창문 사이로 서재로 스며든다. 청명검을 훔치고 문을 나선다…다듬이질과 같은 소리가 울리기 시작하고 북소리도 울리기 시작하면서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대장이 인기척을 느끼고 서재문을 들러서는 순간 복면인과 한바탕 대결이 벌어지고 복면인은 손쉽게 지붕으로 날아간다..
『지붕위에 도둑놈이다! 검을 훔쳐갔다!』
『벽안호리다! 복수하고 말테다!』 『잡아요, 도망치잖아!』
이때 나타난 수련 복면인에게 말한다..
『검을 돌려주면 놓아주겠소』 드잡이질하는 순간 수련이 말한다..
『무당파 문인인가?』
밖의 골목에서 경비대장은 수상한 모녀를 잡는다..
『잘못봤소 우리는 곡예인이요. 연습하던 중이었소』 『어버지』 『연습, 흥! 놀리는 건가?… … 어디로 도망친건가..혹시,,, 옥대인 집으로?』
곡예부녀를 놓아주고 복면인을 쫒던중 옥대인 저택앞에서..
수련과 싸우던 중에 숨어있던 나소호가 수전을 날려 복면인을 구해준다..
[패륵부] 경비대장 보가 패륵에게 수련도 있다..
『어르신이 기다려』 『범인과 옥대인이 관련돼 있어요』 『감히(터무니 없는 억측이라는듯) 그만!』
수련..『 옥대인이 청명검을 본 적이 있어요?』
『설마, 옥대인이 그랬을라구?』 『옥대인 집으로 사라진걸요』 『추측컨데 옥대인을 모함하려는 수작인거야 모백에게 알리자!』
[옥대인 대문앞] 옥부인과 고사랑… 하인이 대야에 물을 떠가지고 가는 것을 보고 묻는 옥부인
『누군가 전단을 붙여 놓았어요』 『어디보자!』
전단…맨위엔 통집(通緝,포고문)…가운데는 벽안호리 인물사진…밑엔 在玉府就(벽안호리가 옥부에 있다) 고사랑이 옥부인에게
『원한을 품은자가 여우를 찾나봐요』…신경질적으로 고사랑은 전단을 꾸겨 말아서 던져 버리고 그 종이를 수련이 주워 펼쳐본다… 경비대장은 곡예인의 뒤를 밟는다..
[규방] 소녀가 서예에 몰두하고 있다. 그옆엔 고사랑.. 하녀가 말한다
『수련언니가 뵙자내요』 고..『바쁘다고 전해라』 소녀..『들여보내라!』
『이러면 좋지 않아』 『손님이 오신거 몰라요?』
하녀..수련에게『여기에요』수련과소녀 서로 인사한다.
『보고 싶었어요』 『잘 지내요』 『따분했어요』 『붓글씨를 쓰고 있었군요』
『언니 이름을 써볼게요』 『내 이름이 칼날 같이 유연하군요. 필체는 칼놀림을 닮는다죠?』 『그래요? 몰랐어요. 칭좌(앉아요)..』
『혼인날짜가 다 돼서.. 준비하느라 바쁘겠군요』
『생각하기 싫어요 제 의지와 상관없이 아버지께서 모든일을 알아서 하고 계세요 상대쪽 고씨집안은 벼슬이 아주 높대요 혼인을 하면 아버지한테 득이크대요』
『높은 신분과 맺어지면 행운이잖아요?』
『그래요? 무협소설의 영웅처럼 살고파요, 언니와 이모백처럼, 결혼은 기쁜일이지만 자유롭게 살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게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요, 얘기하나 해줘요 언니와 그분의 이야기?』
『맞아요. 나도 약혼한 적이 있어요…』 『정말로?』
『맹사조라는 분이었죠. 모백과는 의형제였고 한번은 어떤 결투에서 모백을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었지요. 그후 모백과 나는 많은걸 같이 겪었어요. 감정도 깊어졌지만 맹사조와 맺은 언약을 저버릴수가 없었죠 자유로운 인생… 한번도 맛보진 못했지만… …』
『저도 무척이나 동경해요. 안됐지만 두분중 누구의 잘못도 아닌걸요』
『난 귀족출신은 아니지만 여자로서의 법도를 지키며 살고 싶어요』
『우리 가깝게 지내요.. 앞으로 자매처럼 지내요』
『좋아, 친언니 심정으로 행복한 결혼을 빌어줄게』
두 사람사이를 불안한 감정으로 몰래 바라보는 벽안호리…
[다시 규방의 밤] 황촉불…머리를 빗는 소녀… 신장의 먼지날리는 사막이 회상씬으로 등장한다… 옥부인과 소녀는 마차를 타고 이동중이다..옥부인이 말한다
『눈뜨고 못 보아주겠구나! 네 아버진 도시에 부임하면 덧나? 소룡, 엄마말 안들리니?』
회상에 잠긴 소녀를 담장에서 지켜보던 곡예부녀 아비가 졸고 있는 딸을 깨운다..
『가자!』 부시시 일어난 곡예소녀..함께 돌아간다…
곡예부녀가 머물고 있는 집에선 경비대장 보가 집안을 뒤지고 있다. 감찰관 서류가 나온다..수상한 곡예부녀의 정체는 관인이었다..
『누구냐?』 『잠깐 아군이요..』 『우린 보검에 관심없소』 『왜 옥대인 집을 감시하고 있죠?』 『벽안호리를 찾고 있소 난 섬서성과 감숙성 감찰요원이요. 여우는 중죄인이요 옥대인이 북경으로 부임해올때 따라왔는데 옥대인의 명예도 있으니 그녀를 유인해 낼 수 밖에..』
『여우가 여자?』 『그렇소』 『그럼 나에게 맡겨요』 『유감스럽지만 당신은 당하지 못하오 무술에 출중했던 내 아내도 여우에게 당했소 그러니 복수는 우리한테 맡겨요』
딸(채상매)..『다 됐어요. 』 보..『나도 단단히 각오가 됐소』…식사를 먼저하려는 보를 보고 딸이 『안돼요..아버지가 먼저…』
그때 인기척과 함께 『사라졌소..』 편지가 날라왔다..
..오늘밤 결판짓자 황토언덕!…『여우가 동굴을 나섰군!』
[패륵부] 패륵이 수련에게
『누가 왔는지 봐라. 이모백이 왔다.』 이…『어르신도 옥대인을 노리는 모함같대요』 수..『옥대인 집이 수상해요』
『자세히 살펴 봅시다. 단서라도 발견 된거요?』 수련이 전단을 내민다
『벽안호리…설마…?』 『서역으로 도망갔다고 믿고 있었죠?』
『설마..북경에 머물고 있을 줄은?』
『옥대인 집보다 안전한 곳을 없겠죠』
『이제야 사부님의 원수를 갚게 되었군』
『패륵어르신의 입장도 감안해요. 공무로 바쁜 분에게 사적인 일로 폐를 끼쳐서야 아죄죠. 게다가 이 전단은 덫일지도 몰라요』
『누가 붙였는지 봤어요?』 『옥대인 집에 숨어 있다고 써있군요』
『도둑이 들던날 소란이 있었다는데 누가 범인을 처음 봤죠?』
『경호대장 유태보였어요.』 『그가.. 옥대인 집까지 추격했대요』
『그에게 물어 보았소?』 『아직은』 『사람들을 옥대인 집에 배치했다죠?』
『그랬다가 철수시켰어요 보검을 잃은건 제 잘못이지만 꼭 찾아 돌려 드릴테니 저를 믿어주세요』
『내뜻을 오해했군요. 내 관심은 보검이 아니오.』
『보검 때문에 북경에 온 것이 아녜요?』『도난당한 이야기는 북경에 와서 들었소』 『그럼 들어온 목적은?』 『당신과 나눌 긴한 얘기가…』
잔뜻 기대를 하는 수련앞에 하인이 기별한다..서운해하는 수련표정…
『방해해서 죄송하지만 숙소가 준비됬어요』『고맙소 가시죠..』
[黃土崗 황토언덕] 감찰원과 채상매 유태보
보.. 『보자고 할때 언제고 왜 아직 안 나타나지?』 누군가 그때 어둠속에서 움추리고 나타난다..
『정체를 밝혀!』 얼굴을 드러내자 뜻밖에도 옥대인댁의 고사랑이다..『재수없는 놈 사이! 이번엔 살려두지 않겠다』
『늙은 여우가 입만 살았구나! 무릎을 꿇으면 살려주마! 만약 방항하면 그땐 죽음 뿐이다』 『아버지, 제가 복수할게요!』
『천한 것, 네 에미처럼 죽여주마!』 『닥치지 못할까!』
세사람의 치열한 드잡이질… 보는 사이와 벽이 싸우는 틈으로 없는 실력으로 오히려 유태보는 이를 방해만 하고 있다..처음에는 무기가 끈에 걸려 허우적거리더니 이제는 둘사이를 힘겹게 오가는 꼴이 우습다..벽안호리가 사이를 죽이려 할제 이모백이 나타나 구원한다..
이..『무당파의 손에 벌써 죽어었야 했어..이제 만났군 벽안호리! 난 몰라도 사부님 강남학은 기억하겠지? 내가 없는 사이 침투해서 무당심결을 훔치고 사부님께 독을 놓았지 원수를 갚을 순간이 왔구나!』
『네 사부는 여자를 깔봤어 나와 살까지 섞고도 무술을 전수하지 않았어.. 내손에 죽은건 당연한 일이었다』
..두사람은 대결을 벌이지만 벽안호리는 이모백을 당해내지 못하고 계속 쓰러지기만 한다..
『무당심결을 훔쳐내어 10년간 쌓은게 고작 이 정도냐? 넌 오늘 무당제자에게 죽을 것이다!』..살기를 드러내고 막 죽일 찰나 복면인이 또 나타나서 구해준다..
『제자야, 전부 죽여버려,』 『피해!』 보..『여우에게 제자가..?』 『사이도 죽여』
이모백과 복면인이 대결을 벌인다..
이..『넌 누구냐? 청명검이 왜 네 손에?』 『무슨 상관이냐?』
『내 이름은 이모백 청명검의 주인이다 여우가 네 사부일리는 없어.. 그 검법은 어디서 배웠나?』 『혼자 터득했다』
그때 벽안호리가 던진 기형무기에 의해 사이가 이마에 맞고 쓰러진다..
복면인..『피해요!』 벽안호리…『다 죽여버려!』
암기와 채대로 위험을 모면하고 두사람은 담을 넘어 사라지고 … 이모백이 사이의 두눈을 감겨준다…
[다음날 패륵부]
사이의 시체를 가지고 채상매는 무릎꿇고 앉아 있다.
『이게 사이죠?』
『아버지예요. 섬서성의 감찰원이었죠.』
패륵이 이모백에게..『옥대인에게 경위를 알려야겠네. 관리까지 희생되다니 살인범이 옥대인 집에 숨어 있다고 믿고있나?』
채상매..『제가 잡겠어요. 』
물끄러미 보다가 패륵이 이,수 두사람에게
『나와 함께 가보세아! 서둘러 종결지어야할 사건이야』
이.. 『제가 옥대인 집에가서 잡겠어요, 여우는 물론 일당까지…』
수..『신중해야 돼요. 옥대인은 조정의 관리이며 이 북경성의 치안 책임자예요. 이번일로 자칫 명예에 먹칠할수도 있어요, 어르신께 폐가 될 거구요.』
『난감한 일이로다.』
『어르신! 옥대인 부부와 딸을 초대할 구실이 없을까요?』
『이유는?』
『여우사냥엔 새끼가 최고의 미끼랬어요』
[옥부인과 수련, 이모백이 옥대인집에서 옥부인이 수련에게]
『패륵 어른이 뭔가 잃어서 마님의 마음이 무겁다지? 이런 선물을 하다니 정말 자상도 하셔라! 』
『편찮아서 못 오셨어요』
『범인을 알아 냈어요. 도로 갔다두면 어르신의 체면도 살고 조용해 질텐데』
(하고 말하면서 옥교룡을 본다)
『그렇담 다행이겠지. 섣불리 사설 문제도 아니어서 참 난감하군』
『선한 사람의 악의없는 실수도 가족은 물론 자기에게 큰 해가 될수도 있지요』
『지나친 관대는 않좋다우』
이모백..『이 북경성에서 생긴 살인이니 살인범은 중벌을 면치 못할거예요. 용서하지 않을 거에요』
옥..『살인사건?』
수..『네! 이모백의 사부를 죽인 살인자래요. 수년간 그녀를 쫒던 감찰원도 당했돼요.』
옥..『여자였다니 놀랍군!』
옥교룡이 사람이 죽었다는 말에 놀라서..『사람이 죽었다구요?』
『서역에서 여기까지 뒤쫒다가 당했다지 뭐야!』
옥..『혹시 살인자와 도둑이 같은 자란 말인가요?』
이..『아마 도둑은 …』
그순간 수련이 일부러 찾잔을 떨어 뜨리자 옥교룡이 무의식중에 저도 모르게 그 찾잔을 받는다
『 … 실력이 뛰어나고 살인자보다 똑똑할거에요.』
패륵과 이모백이 걸어 오자 옥교룡이 발견하고는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어르신!』
『부인 안녕하시오. 여긴 이모백, 유명한 검객이지요.』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아가씬 곧 결혼다네』
『축하합니다!』
[감찰원의 집 대장 유태보가 대문에 기대어 보초서듯 서있자 빼꼼히 문을 열고는 그를 발견한 채상매]
『들어오지 그래요?』
『경비서는 중이오』
『들어와요. 추워요. 저랑 같이 있으면 여우따윈 겁낼 것 없어요』
[복면인이 검을 가져 놓으려는듯 보검을 들고 패륵부 서재앞에 나타난다 이모백이 지켜서있다가]
『외출하기엔 늦었을 텐데? 검을 돌려줄 생각인가?』
『내 맘이다.』 『네 사부는 어딧나?』 『알것없어』
한바탕 드잡이질 후에 유영하듯 지붕위로 그러다 다시 건물안으로 들어선다..
『마음껏 날았느냐? 소질이 있군, 무당심결을 배운거 같은데.. 잘못 익혔군. 넌 진정한 사부가 필요해!』
『당신이란 뜻인가?』
『이모백도 무당파도 이름뿐이듯이 청명검도 이름뿐이다.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렸다』
『헛소리 그만하고 덤벼라! (이때 청명검을 이모백 손에 들어간다..)』
『벽안호리 어딨나?』『받앗!』
도교사원으로 자리를 옮겨 재대결…
『진정으로 강한 것은 부드러움이야』
옥교룡의 검끝을 청명검으로 날려 자른다.
『혼자서 터득한 것은 발전이 안돼 해서 안될 것은 하면 안된다!』
이부분에서 부터 이모백은 청명검을 뒷등에 대고 나뭇가지 하나로만 옥을 상대한다…
『절제없는 욕심은 버려! 자기 생각을 버려야만 자신을 찾을수 있다. 삶의 도리를 가르쳐 주는거야…』
『덤벼….! 』그렇지만 전의를 상실하여 오로지 말뿐이다..
『뭣하러, 수련을 더해! 무당파 기술을 익혀야만 청명검을 쓸수있어』
『왜 가르치고 싶어하지?』
『난 무당파 최고의 수제자를 찾고 있었다』
『검법을 익혀 당신을 죽이면….?』
『그건 나중에 걱정할 일, 여우는 절대 너의 깨끗함을 더럽히지 못해』
『… 무당파는 더러운 소굴이야, 똑똑히 명심해!』
[복면인은 옥대인 집에 돌아온다..규방에..서고랑이 묻는다]
『왜 이렇게 늦게 다니나?』
『왜 아직까지 여기에 있어요? 감찰원을 죽였으니 여기 있으면 위험해요, 우리 가족한테도 좋지 않아요.』
『네가 검을 안훔쳤더라면 난 발각되지 않았어. 어린아이같이 검을 훔치는게 재미있을줄 알았지? 너한테도 책임이 있으니까..같이 떠나…궁안의 아낙네가 되어서 인생을 썩히고 싶어? 재능만 녹슬거야 나랑 강호를 지배하자!』
『도적질하며 살긴 싫어요』
『넌 세상이 아는 도적이야!』
복면을 벗는 옥교룡…
『재미삼아 그런건데…. 어딜가자구요…』
『어디든 방해하면 전부 죽여버려 네 아버지도..』
『닥쳐욧! 』
『강호는 그런거야, 죽고 죽이고 짜릿하지않아?』
『전 빚진게 없어요.』
『없긴! 넌 하나뿐인 내 제자야』
그러나 간단한 금나술에 쉽게 벽안호리를 점혈하는 옥교룡…
『다 전수했다고 장담해요? 해독하지 못한 것도 많잖아요』
『서로 열심히 연마했건만 네가 일부를 숨겼잖아』
『제가 해독해 주었어도 이해하지 못했을걸요? 사부님의 무공은 더이상 배울게 없어요』
『이모백과 겨루는걸 못 봤다면 나한테 무얼 숨겼는지 여전히 모르고 넘어갔을거야』
『사부님, 전 열살때부터 무공을 익혔어요. 강호의 꿈을 키워준게 누구지요? 하지만 사부님을 앞 지를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너무나 충격을 받았고 세상이 캄캄했어요. 이젠 누가 나를 이끌어주고 누가 날 가르켜주죠?』
『날 믿어, 아껴둔 비술이 있어』
[벽안호리는 다음날 아침 보따리를 들고 나간다]
[이모백.. 청명검을 들고 새벽연무를 하고 있다. 무당현빈검법의 정수가 끊어질듯 이어지며 정중동의 미학을 선보인다. 늦어질듯 하다가 빠르게 나아가며 멈추어지는듯 싶다가도 미끄러지듯 춤을 춘다…호흡이 조금도 흩뜨러지지 않는것이 백미..]
마당에서 검무를 추는 모습을 수련은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쳐다본다 두사람의 시선이 마주칠때까지 그 시선은 그윽하다..
『검을 되찾으니 기쁜가요?』
『잃었다가 되찾으니 미련이 남았다는걸 새삼 깨달았소』
『어르신께 드렸으니 이젠 당신의 검이 아니예요』
『하지만 빌려야 할 일이 생겼어요』
『여우를 없애려고요?』
『그녀짓인줄 알고 덮어둔건 어떤 의도였소?』
『아무도 안다치게 검을 찾고 싶었어요. 그녀와 그녀 아버지 명예를 다치게 하긴 싫었어요』
『그건 잘 한일이요 어제 그녀와 만났었소』
『당신을 유인한 거겠죠』
『그녀는 지도와 수련이 필요하오』
『고관의 규수이지 강호인이 아녜요. 이번 일은 곧 종결돼요 당신을 여우를 죽이고 그녀는 결혼 하겠죠』
『난 그녀를 무당문인으로 만들겠소』
『여자 수제자는 받지 않잖아요?』
『규정을 바꾸어서라도 받아주리라. 안 그럼 그녀는 독을 품은 용이 될거요』
『상관할 문제가 아니에요, 무당파가 받아줘도 남편이 반대할걸요』
『청명검만 넘기면 강호를 떠날수 있으리라 믿었건만.. 다시 강호에 얽힐 줄이야!』『당신을 더 도울수있으면 좋으련만!』
『인내하면서 지켜봐주오, 수련!』
[옥교룡의 규방, 잠자는데 소리가 들리더니 나소호가 들어온다..언제 꺼냈는지 옥교룡이 단검을 꺼내어 호의 목을 겨눈다…]
『소호!』『소룡!』
둘은 서로 확인하고 포옹한다. 키스씬…
『여기까지 찾아오면 어떡해』
『너희집 경비가 삼엄해서 들어오기 힘들었어 견딜수가 없었어 널 보내는게 아니었어, 같이 떠나자, 신장에서 다시 자유롭게 살자!』
회상씬~~『내가 그토록 보고 팠어…?』
마차를 타고 임지로 가는 모녀, 빗을 가지고 노는 그녈보고 옥부인은..
『소룡, 그만 갖고 놀아 부러뜨리지 마라!』
『부러뜨리지 않을게』
마차밖이 소란해지면서 무사가 외친다..
『반천운…?』『반천운이 온다!』
『넌 볼수 없게 가려!』창밖을 내다보려는 옥교룡에게 옥부인이
『여잔 건드리지 마라!』
마차 밖을 넋을 잃고 지켜보던 옥교룡의 손에서 빗을 빼앗아 가며 윙크하는 나소호
『철수!』 그녀가 마차밖으로 나와 말을 빼앗듯 타자 그렇게 외치며 달려간다 그러더니 뒤를 돌아다보면서 외친다
『빗을 뺏아봐!』
약을 올리는 호 그녀는 말에 계속해서 채찍질하면서 뒤를 쫒는다. 옥룡은 소호의 옷을 찢고 장창으로 찌르다가 오히려 떨어지자 땅을 주먹으로 친다 분하다는 듯..
『어이,, 너의 어머니에게 돌아가!』
그녀는 걸어서 가다가 도적들의 무리를 발견하고는 다가간다.. 도적들은 강도질해온 재물들을 가지고 좋아라 떠들고 있다 옥교룡은 도망간 말을 다시 찾아 타고는 그들에게 다가와 드잡이질로 한바탕 화풀이한다.. 그 장면을 본 호는 외친다.
『내 여자야! 건딜지 마! 』호를 다시 발견한 옥은 덤벼든다..
『와서 뺏어봐!』『내놔!』
『너는 지쳤어 쉬어, 말도 물이 필요해, 저 앞에 있어 지난번에 있었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가죽으로 만들어진 물주머니를 건넨다…
『니 이름은? 난 호..반천운으로 통하지 덩치는 작아도 동작은 번개야 』
물주머니를 다시 돌려주면서 호의 배를 걷어차는 공격!!
『내 빗을 내놔!』
그렇게 시작된 드잡이질이 해가 질때까지 계속…
소호의 거처에서 깨어나는 옥교룡 동굴에 보화가 가득하다..
『네가 원하면 작은 화살을 만들어 줄게 작은 짐승을 잡을때 유용해. 냄새 죽이지?』
고기를 나뭇가지에 꾀어주고, 옥교룡은 소전(작은 화살)을 가지고 호를 찌르려 한다 그러다가 힘이 없어서 제풀에 엎어지고야 만다..그러다가 음식을 주자 허겁지겁 들고 있는 고기를 뜯는 옥…
『실컫 먹어둬 그래서 힘을 차려야 나랑 싸우지! 무슨 뜻인지 알지? 그러다 체하겠다 천천히 먹어』
밖으로 나간 그는 새를 날린다 새의 발끝에는 편지가 실렸다..그리곤 대사막을 바라보며 흥얼흥얼 거리며 고기를 굽는다. 옥은 그런 그를 향하여 엄청나게 큰..돌맹이로 뒤통수를 깐다…^^;; 그리곤 도주행각…그렇지만 길도 모르는 그녀가 가도가도 끝이 보이질않는 거친사막을 무슨 수로 벗어날수가 있을까…? 지쳐 쓰러져 자는 수순을 밟고 보이는 거라곤 거친 사막의 풍광이 어른거린다.. 그녀를 발견하여 물을 먹이는 소호.. 옥의 두손에는 벌써 밧줄로 묶여 있다..
『성질이 사나운걸….? 가만있어야 안 아파』
물을 먹여주자 그대로 물을 품어 호의 얼굴에 뱉는다…^^
『겁쟁이! 』
『분이 안풀렸어? 그래도 입은 살아있군. 이름이 뭐야?』
퉤이하고 침을 뱉아내자 『한인에겐 그런 이름없어!』
밖으로 나가는 소호~ 저녘.. 소전을 다듬는 소호를 잠결에 한번 보곤 다시 잠이 드는 옥…
『겁먹지마! 내가 나쁜 놈이었다면 벌써 너를 욕보였어 목욕하고 싶지? 물이 귀하지만 길어다 놨어, 목욕하고 내옷을 입어 깨끗해』
등불을 들고 돌로 만들어진 목욕탕속에 불로 달구어진 뜨거운 돌을 넣는다. 그리고는 옥의 줄을 풀어주고는
『걱정마. 내가 노래하면 어디쯤 있는지 짐작할 수 있겠지? 씻고나면 마음이 풀리고 싸울 생각도 없어질거야』
노래 부르면서 뒷걸음으로 동굴을 나서고 옥룡은 목욕을 한다. 목욕후에 옥룡의 발에 맺힌 수포(물집)를 따주는 소호
『빗 때문에 그 난리를 친거야?』
『소중한 거야, 마적이 빗을 뭐에다 쓰려구』
『말 벼룩 잡을 때 쓰지 뭐!』
『난 기인(만주인)이야!』
『미안해 내가 잘못봤어. 한인인줄 알았어』
『빗 내놔』 그러면서도 표정을 달콤한 표정이다… 그러자 그녀의 손을 잡아 뽑는다 그리곤 두사람은 업치락뒤치락한다. 그러다가 고조된 표정으로 엉겹결에 키쓰!
[둘이 같은 말을 타고 있다]
『어렸을 때 난 무수한 별똥별을 바라보며 생각했었어, 별은 어디로 갈까? 난, 고아야, 별을 찾아 떠나곤 했었지. 사막 끝까지 가면 찾겠지 기대하면서 줄곧 사막을 떠돌았어…소년이 마적이 될때까지』
두 사람이 나란히 누운위로 별이 흐르고…
『별은 못찾고 내 빗만 훔친 꼴이군.』
『사막에서 목숨을 부지하려면 누군가를 죽여야하고 힘을 규합해야 했어, 나를 따르는 자는 나와 형제가 됐지, 반천운이라는 이름은 사람들을 겁먹게 하고 날 신비롭게 하였지.』
『그래서 아직도 남아 별똥별을 찾고 있는 거야?』
『난 남자가 됐고 이제야 가장 아름다운 별을 발견했어』
둘이 나란히 대사막을 바라보면서 망원경으로 살피고 있다. 무척 멎진 장면이다. 와호장룡 가운데 이처럼 멎진 장면은 무척 드물다..
들판을 가로지르며 관인들이 몰려다니며 무언가를 찾고 있다…
『네 아버지가 널 찾고 있어, 머지않아 잡히겠지.』
『잡히라지.』 『둘다 위험해져』
『나를 보지마』
『잘 결정해, 이곳의 생활이 싫증나고 부모님이 생각날거야, 우리에게 딸이 생긴다면 우리도 찾아 헤매겠지? 우릴 보고 싶어 할테니깐…소룡! 내 여자로 만들고 싶어! 번듯한 사업을 일으키면 떳떳하게 널 찾아갈게.. 전설하나 들려줘? 저 산에서 뛰어내리면 신이 소원을 이루어준데, 어떤 부모가 죽을 병에 걸리자 아들이 산에서 뛰어 내렸데 상처하나 안입은 아들은 어디론가 사라졌고 다신 안돌아왔대 소원이 실현된걸 알았던 거야! 믿음이 깊었던 거지. 옛성현 가라사데 ‘진심어린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
[러브씬~~ 옥룡이 소호에게 빗을 내주면서]
『잘 간직해 다시 만나면 그때 돌려줘! 』
『꼭 지킬게!』
『안 찾아오면 내가 찾아갈거야. 그리곤 뇌주지 않을거야.』
파오를 나오면서 독백 그러면서 회상장면 끝..
..내가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날 알아봤어 미치도록 널 보고 싶었어 결혼할거란 얘길 듣고는 견딜수가 없었어. 그래서 달려왔어 널 보내지 않겠어….
『돌아가! 』『소룡!』『다신 오지마!』『이렇게 끝나는 거야?』『그래!』
빗을 돌려주며 말없이 나간다. 그가 나가는 소리에 하녀가 깨어나 옥룡에게 묻는다.
『무슨 소리인가요?』
『고양이겠지…』
빗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용…
드디어 결혼식 날… 난간에 기대어 그 장면을 구경하는 수련과 모백 수련이 말한다
『파란여우가 나타날까요?』
『어딘가에 있겠지만 나타날지는 의문이오. 눈을 뜨고 지켜보면 머잖아 제자를 데리러 나타날거요』
그때 소호가 말을 타고 달려 오면서 외친다.
『소룡! 나랑 같이 신장에 가자! 내 여자야! 내 여자야!』
그렇게 소동을 피우지만 관군에게 쫒기듯 담장 밖으로 도망친다. 옥룡은 붉은 사건을 걷어 올리고는 무언가 결심을 한듯 얼굴안색이 창백하다.
이,수련이 담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묻는다.
『어서 자백해 파란여우 어딨나?』그러나 주변이 소란스러워질 기미가 보이자
『우릴 따라와요. 용이 당신과 떠날거라고 기대한거요?』
『그녀는 내 여자요, 』
『어쨌거나 이제는 그녀까지 위태롭게 됐어 옥대인의 부하가 쫒을테니 잡히는건 시간 문제야』
『상관없어요』
『사랑한다면 그렇게 말해선 안돼!』
그말에 놀라서 수련이 이모백을 바라다본다 그러더니
『만나고 싶지 않아요?』『…』
『좋아! 내가 소개서를 써줄테니 무당산에 가서 내 연락을 기다리게』
『그러죠.』
[패륵부, 패륵 이모백, 유태보가 들어온다..]
패..『강호의 혼란이 언제 잠들려나 죽고 죽이고 복수하고…! 내집이 아수라장이 되겠어! 들어와! 보고해』
『용이 달아났어요, 결혼식도 무산됐고 옥대인께서 도움을 청했습니다. 걱정이 태산 같으시며 딸을 무사히 탖고 싶답니다』
이..『저희한테 맡겨 주십시요.』
[전형적인 강호 노점,,,,점소이가 남자로 분장한 옥에게 묻는다]
『뭘 드릴까요?』『잔이 더럽구나』
옆에서 보던 두 장한이 다가온다
『죄송하오만 성함이?』『소룡!』
『그럼, 룡대협, 저는 철옹성이고 이분은 저희 형님 비천표이운, 대형께선 어디로 가는 길이신지?』
『어디든 재미있는 곳으로..』
『그런 곳이라면 우리가 안내하죠.』『필요없어』『못 알아듣나 본데 』
『못 알아 들었다면?』『알아 듣도록 깨울쳐 줄 수 밖에!』
그 순간 옥교룡의 보검이 번뜩이며 두 사람의 무기가 반동강나고 만다.
『이모백과는 어떤 사이요?』『나한테 패한 적이다!』
[이,수련은 옥교룡을 찾아 강호에 나와서 거닐다가 대 숲을 지나간다..곧 이어 멎드러진 산막에서 차을 끊여 음미하듯 다향을 즐기며 한모금 들이킨다. 네모진 모양으로 낮게 터진 창으로 대나무 가지가 바람에 쓸리운다…]
『차 드세요! 』
이모백이 찾잔을 든 수련의 손을 잡는다…그리곤 놓았다가 다시 잡는다.
『수련! 세상에 변하지 않는 영원한 것은 없소! 사부님이 이르시길 손을 꼭 쥐면 그안에 아무것도 없지만 손을 놓으면 모든 것을 잡을 수 있다고 하였소!』
『세상의 모든게 다 환상은 아니죠, 내 손을 잡았을 때 진실이 느껴졌나요?』
『수련 탓인지, 손이 거칠어 졌구료, 늘 마음 뿐 잡아볼 용기가 없었소 수련,,,, 강호엔 고수들과 부패가 판치고 있어요, 청명검과 영원히 떠나고 싶었건만 더 복잡하게 만들었소』
『감정을 다스려야 더 강해져요』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소 막을길이 없구료. 당신과 있고 싶소 지금처럼 같이 이렇게 있으니 마음이 평안해지오』
[객점씬:취성루(聚星樓)…]
『이리오시오.』『끼끗한 자리죠』『물론 그럼요』『식사는?』
『생선찜과 탕수육, 완자는 양념을 약하게! 상어지느러미 탕, 장미주, 』
『큰데가서 시켜와야 겠군요.』『얼른 갖다줘요!』
무협장한들이 무기를 가지고 한명 한명 몰려든다..
아까 터진 장의 모습도 보인다 붕대를 감아서 꼴이 말이 아니다
허우대 멀쩡한 장한 한명이 옥교룡의 탁자에 거들먹 거리면서 옆에 앉더니 말한다
『전 강철팔 철벽신이온데 고수가 떴다기에 한수 배우려고 왔소이다』
그러나 콧방귀도 뀌지 않고 차만 들이키는 옥교룡..가소롭다는 듯한 여유있는 무시하는듯한 표정…약이 바짝 오른 장한..손속을 겨루려고 덤벼든다.
『감히 어디라고,, 』
그러나 오른 손으로 계속해서 차를 마시면서 한손으로만 상대한다…너 쯤이야 한손이면 족하다는 듯..그러나 괜시리 별명이 철벽신이 아닌듯 상대하던 왼손목이 무척 아픈 표정을 연해 짓는 옥교룡…드잡이질을 하는 동안 철벽신을 소매자락이 뜯겨 나가고 말자 …철벽신의 팔목에는 강철보호대를 두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난다…그제서야 알겠다는듯한 옥교룡 가소롭다는듯이 말하며 점혈법으로 제압한다
『강철팔이 그 모양이냐?』
『점혈법이 놀랍군요. 전 화무종입니다. 강남학을 아는지?』
『무슨 학? 난 새요리는 안 먹어! 무슨 이름들이 그러냐?』
옆에 있던 자가 거든다…『이모백을 꺽었다면서? 그의 사부님 이름도 몰라?』
『넌 누구냐?』『봉양성의 귀성오수 고군웅이다!』
『고군웅? 그렇담 고군패와 형제관계겠군! 그런 이름이라면 내 칼에 죽어도 싸!』
옥교룡에 의하여 고군웅은 취성루밖으로 곤두박칠 친다..
『넌 누구냐!』
『내가 누구냐고? 난 속세를 초월한 신선이며 보검 청명검의 주인이다! 강남학이건 뭐건 머릴 조아리고 자비나 애원하시지! 난 사막의 용이다. 흔적없이 출몰, 오늘은 아미산 정상에 오르고 내일은 무당산을 정복할거다!』
한바탕 검무속에 취성루는 와르르 무너져 내린다…
[이모백앞에 우루루 상처입은 모습을 드러내는 취성루의 군웅들…하나같이 어디가 터져서 꼴 사납다,,변명의 말을 들어 볼자면 이렇다…]
『정중하게 결투를 청하였건만 예의 법도는 커녕 디립다 후려 깠어요. 우리가 찾아갔던건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 였죠』
『무공이 귀신였어요. 온 세상을 다녀 봤어도 그런 무뢰한은 처음 봐요.』
『저더러 고군패의 형제겠군하더니 사정없이 까는거 있죠? 도대체 고군패가 누구죠?』
수련…『그녀의 신랑』
그말에야 오오~~하면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객잔내내 열지어 이모백앞에 하소연하던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옆사람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는 표정들이다..
이..『표국이 얼마 안 남았어요. 가서 확인하세요』
수..『당신은?』
『소식들어보고 뒤따라가죠』
『좋아요 오늘은 웅원표국에서 묵도록 해요』『하오!』
수련은 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그외 집안사람들과 인삿말 퍼레이드….유모가 반긴다..
『아씨 오셨군요』『돌아왔군요』
『집안에 별일 없었죠?』『며칠있다 또 떠나야죠』
『출산했다죠?』『딸이에요』『축하해요』『엄마처럼 건강하면 좋겠어요』
『유모!』『돌아왔구나』『팔은?』『한결좋아』『왜 이렇게 오래걸렸니?』
『이모백도 오늘밤 와요!』『…? 방을 치워 놓을게, 에헤…』
사당에서 향을 올리고나서 문득 창 밖을 보니 소룡이 서있었다..
『수련언니!』『옷차림이 그게 뭐니?』『깨끗한 옷좀 빌려줘요. 서둘러 떠나게요』
『챙겨줄테니 걱정마』『지나가다가 언니가 걱정이 돼서 들렸어요! 언니,』
『한 바탕 난리였어』
『강호의 삶이 어떤건지 느꼈니? 진정으로 날 언니로 여긴다면 충고 한마디 할게, 결혼은 포기해도 부모를 버려선 안돼!』
『강제로 추진한 혼사였어요』『일단 사죄한 다음 호와의 관계, 매듭지어!』
『호를 알아요?』
그러자 돌연 돌변한 옥룡…소녀의 긍지가 깨지는 순간이다..
『널 진심으로 사랑해! 나랑 북경에 가서 방법을 찾자!』『지금은 어딨어요?』
『이모백이 손 써놨어!』『이모백…?』
『이모백이 무당으로 피신시켰어..』
『한 통속이었군요! 난 떠날래요.』
『감히 날 모욕해? 네가 훔쳤다는 건 처음부터 알았지만 모른척 너와 가족을 지켜 주었어. 그런 나한테 멸시로 보답해? 게다가 눈을 감아준 이모백까지? 넌 우리들의 평안까지 망쳐놨어 자매지간 끊어!』
『끊으라지! 흥, 내 언니라구? 이제부턴 원수라구, 어디 얼마동안 버티는지 보자구!』『검을 놓구가!』『용!』
표국마당에 소룡이 날아내리자 수련이 명을 내린다.
『전부 나가고 문을 잠궈!』『하오!』『우리의 우정은 끝났다!』
두여인은 무기를 들고 대결을 벌인다. 하지만 옥교룡의 청명검에 수련이 잡는 무기란 무기는 모조리 잘려져 무척 불리해진다 그러자 수련은 숙동곤을 잡아들곤 덤벼든다..그렇지만 결국에 숙동곤도 잘리자 옥교룡은 진정으로 보검 청명에 반하여 두 손가락으로 검을 쓸어나간다..
『건드리지마! 이모백의 검이야!』
『자신있으면 뺏아가!』『넌 청명검이 없으면 무의미해』
『난 실력으로 싸울 뿐이야! 뭐든 골라잡아 상대할테니 어서!』
무척 큰 대도를 잡아들고는 덤벼든다.. 대도가 잘라지자 단검으로 변한 대검으로
옥교룡의 목에 들이댄다..뜻밖의 수다..
『검 내놔!』『어림없어』
그순간 옥교룡은 수련의 팔을 벤다..옥교룡이 살기를 띄우며 수련에게 다가가는 순간
이모백이 나타나면서 외친다
『멈춰! 넌 청명검을 쓸 자격이 없어!』『또 설교! 검을 받아!』『좋다, 끝내자!』
『그건 내가 원하던 바야!』
[대숲위에 선 두 사람…]
『너의 진심을 보려고 놔줬었다!』
『강호인이 감히 진심을 들먹여요? 왜 날 안죽여요?』
『널 가르치겠다고 했지 않느냐….』
옥교룡이 이모백의 목에 검을 들이대고 묻는다..이모백이 검을 치우고 왼손 두 손가락으로 옥의 미간을 서서히 겨눈다 눈을 감고 처분에 맡기는 옥…
『좋아요 3초식안에 검을 빼앗으면 당신을 따르겠어요』
그러자 마자 빼앗기는 청명검…
『내놧!』『제자로 들어와』『싫어요!』
『그렇다면 검은 필요없어! 』
이모백이 청명검을 폭포수에 버리자 돌연 옥교룡은 폭포수로 뛰어든다. 폭포수를 헤치고 내려가는 옥교룡…옥교룡이 정신을 잃고 검을 잡은채 물에 떠오르자 언제 나타났는지 벽안호리가 채가듯 그녀를 안고 사라진다..
[벽안호리가 임시로 묵고 있는 도요동]
『널 북경으로 끌고 가겠지만 네 부모가 널 받아줄까? 돌아갈 필요없어 어차피 떠났으니 자유롭게 살아 넌 언제나 내 보물이야 어차피 한번 사는 세상 자유롭게 살아. 그것이 가장 중요해! 우리가 의지할건 우리뿐이야!』
그렇게 말하면서 미향을 피우고는 도요동을 나간다
『누워서 쉬어!』
[웅원표국,,,유모와 수련,,,수련이 창밖에 벽안호리가 가는걸 발견한다..]
『죽였어야 했어요.』『난 그럴수 없었어요』
『모백에게 맡겨놔!』
[도요동에서 교룡은 미향에 중독되어 신열이 생긴다..빗방울에 온몸을 식힌다…요동에 들어서는 이모백을 반견한다..그러자 어께를 헤치며 단도로 겨누어 간다
『원한게 저였어요, 보검이었나요?』
그말을 하고는 이모백의 품속으로 쓰러진다
『미향에 중독되었어』
그리고 그녀를 위하여 진기요상 치료를 한다.
『파란여우는 어딨지?』
수련과 유태보가 요동에 들어선다..치료를 하는 두사람을 묘한 눈길로 바라본다..
『어떻게 된거요?』『파란여우가 미향을 피웠소! 여길 어떻게…?』
『파란여우를 미행했어요』
그때 파란여우가 구전자음침통의 깃털같은 암기를 날린다.
『조심!』
파란여우의 암기공격에 가슴을 일격하는 이모백,파란여우는 장독을 깨고는 쳐박힌다
『넌 이제 끝났어!』『네놈은 아닐까봐? 死 !』
이모백은 목덜미에 박힌 독침을 뽑아낸다..
『독침!』『네가 죽는건 관심없지만 나에게 필요했던건 용이었어 10 년동안 아끼고 헌신했건만 날 속이다니! 네가 심결의 핵심을 숨겼기에 난 발전이 없었고 너만 경지에 다달았어 독이 뭔지 알아? 여덟살 짜리 아이가 맘속에 품었던 거짓이 독이였어..소룡…! 내 유일한
제자가 원수로 둔갑하다니…』
『죽으면 안돼, 어떤 독을 썼어? 죽지마! 해독방법을 말해줘! 이모백을 죽게 놔둘수는 없어…』
옥…『구전자음침을 썼어요』
『자음침…….』
『심장으로 들어가요』
이..『사부님을 죽인 바로 그 독이요. 정맥이 거꾸로 흐를거요. 해독제는 없어요』
『없긴요. 모든 것에는 상생상극 되는 것이 있어요』
『해독법은 있어요. 사부한테 배웠어요. 비법은 간단하지만 조제하는데 시간이 걸려요』
『……?』『믿어줘요, 저를 구해주었으니 저도 돕겠어요』
이..『좋아 서둘러, 한시진 밖에 버티지 못해』
수련이 자신이 꼽고 있던 비녀를 빼내어 주면서..『유모에게 보여줘 도와줄거야 빨리가!』
『갔다올게요, 꼭 이겨내요』
[웅원표국]
『유모 어딧어요?』『멈춰,』『수련언니가 보내서 왔어요』
수련의 비녀를 보여준다..『들여보내』
[도요동,,이모백을 가슴에 안고 수련이 말한다]
『모백 힘내요 저에게 희망을 줘요!』『수..련…』
『난 떠나오, 마지막 숨이 날 재촉하는구료』
『마지막 남은 숨으로 득도를 위해 헌신했듯 해탈의 길을 찾아요 마지막 숨결과 함께 그 경지에 오르세요. 저를 위해 쓰지 말구요』
『난 일생을 허비했소! 이젠 고백하지만 난 평생 당신을 사랑해왔소!…..』
수련 고래를 끄덕이고 키쓰…그리고 ,,, 울음을 터뜨린다…
『….나의 혼백은 당신 곁에서 떠나지 않을거요.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도 당신의 사랑이 있기에..내 혼백은 외롭지 않을거요.』
[그제야 달려온 교룡…]
『숨이 멎었어요?(他出了?) 』
검을 들고 오는 수련…무릎 꿇고 죽음을 기다리는 옥,,,
검을 옥교룡의 목에 대더니 유태보에게 준다
수련..『검을 어르신께 돌려드려요』
수련은 두손으로 옥을 잡더니 비녀를 잡아서 옥의 머리결에 꼽아 준다..
『넌 무당산을 찾아가 호가 기다릴거야. 하나만 약속해줘! 네가 어떤 인생을 택하더라도 너 자신에게 진실하겠노라고!』
[무당산…운해에 잠긴 무당의 모습은 신선이 사는 곳인양 신비스럽다]
『소룡!』..하룻밤을 보낸 두사람…아침에 일어나 보니 소룡이 없다 다만 그녀 자리에 빗만 남았다.. 불안감을 느낀 그가 도인에게 묻자 운해교위에 있음을 가르쳐준다…과연 바라보니 다리 한가운데 서있는게 보인다.
『소룡!』
『나한테 들려준 전설 기억나?』
『진심어린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心靈卽通,심령즉통)』
『네 소원을 빌어봐!』
『나와 함께 신강으로 가!』
몸을 날려 운해에 뛰어드는 옥교룡…FIN…
References
[번역 출처 : 꽃어른눈물님의 사이트] https://namu.wiki/w/%EC%99%80%ED%98%B8%EC%9E%A5%EB%A3%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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